“제주들불축제 불놓기 없는 친환경축제로 거듭난다..울산 고래축제도 고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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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들불축제 불놓기 없는 친환경축제로 거듭난다..울산 고래축제도 고래가 없다”
  • 김태홍
  • 승인 2023.10.11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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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들불축제 중단..2025년 들불축제 시 오름에 불놓지 않는다’
강병삼 제주시장, “생태 가치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거듭날 것”밝혀

제주들불축제 시 오름 불 놓기가 환경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오름 불 놓기’ 없는 친환경축제로 거듭난다.

(본보 “제주시, 들불축제 오름 불 놓기 폐지 고민..울산고래축제도 고래가 없다”보도)

제주들불축제에서 ‘오름 불 놓기’로 환경적 문제가 많은 축제를 전통이라는 빌미 삼아 계속해야할 이유와 후진적 축제는 정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농민들이 농작물부산물을 소각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면서 관에서는 오름에 불 넣고 농민들에게는 하지 말라는 것은 과연 맞는 것인지도 문제라는 것.

또한 불이타고 남은 재는 발암물질인데 미세먼지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들불축제가 자칫 ‘환경 불감증 축제 전락’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강병삼 제주시장은 11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2024년은 제주들불축제를 개최하지 않는 대신 2025년 제주들불축제부터는 새로운 시대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제주들불축제를 선보일 계획으로, 탄소배출, 산불, 생명체 훼손에 대한 우려가 있는‘오름 불 놓기’는 볼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제주들불축제 숙의형 원탁회의 운영위원회에서 제시한 권고안을 반영, 제주들불축제 운영 방향을 생태적 가치에 부합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새로운 방식의 축제로 설정한 것이다.

새별오름 들축죽제장
새별오름 들축죽제장

특히 제주의 생태적 가치에 부합하는 축제 프로그램 개발 등 기획부터 축제 운영까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형태의 시민 주도의 축제로 탈바꿈하고, 축제 아이템 공모 등을 병행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 등을 마련한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1997년부터 25년을 이어온 제주지역 대표축제인 제주들불축제가 이제 새로운 변화의 기로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제주들불축제가 생태 가치에 부합하는 새로운 방식과 지속 가능한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시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고래 축제도 고래가 없다.

울산은 근대 포경산업의 중심지였던 장생포의 역사가 어우러진 우리나라 대표 고래도시다.

포경업 전진기지였던 장생포는 1985년 상업포경이 금지되면서 쇠퇴했다가 2008년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된 후 관광 명소로 부활했다.

물론 포경금지 이후 다소 쇠락하긴 했지만, 이제는 ‘고래’를 주제로 하는 문화관광마을로서 ‘생태축제’로 바꾸고, 고래 고기 시식회도 2016년 폐지했다.

울산고래축제는 고래를 테마로 하는 고래퍼레이드, 수상 퍼포먼스, 뮤지컬 및 다양한 공연, 장생포 밤바다 장생포차, 미디어아트 빛의 공원,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고래문화특구 전체 시설에 일관성 있는 스토리텔링을 입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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