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생살이 힘들어도 우리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비결은 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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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인생살이 힘들어도 우리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비결은 꿈에 있다.."
  • 고현준
  • 승인 2023.10.2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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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얼스 빌리지'를 꿈꾸는 제주국학원을 찾아 기를 체험하며 느낀 것들
최효준 제주국학원장과 현장인터뷰.."수련 통해 병이 낫는 건, 원래 갖고 있던 감각이 깨어나는 것"
단군할아버지상

 

우리가 쉽게 말하는, 도를 닦는다거나 수행을 한다는 의미를 우리는 안다.

자연으로 들어가 자연속에서 생활하는 자연인들이 있는가 하면, 토굴이나 수행처로 홀로 들어가 고행을 하는 참선가들도 세상에는 너무나 많다.

이들을 모두 현실을 떠나 수행을 하는 도인들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좋은 사람이 되려면 그렇게 모두 산속으로 들어가야만 하는 것일까..?

하지만 “홀로 도를 닦아 도인이 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말하는 이가 있다.

세계적인 명상가이자 우리나라에 단학(단월드 창조)과 국학기공(신선도)과 뇌교육을 전파하고 있는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 총장은 “우리나라 국가 건국이념은 ‘홍익인간 이화세계’ ”라며 “수행을 하고 도를 닦아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르면 세상 모든 이들을 이롭게 해야 하는 것이 수행자의 의무”라고 강조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곳이 국학원이다. 제주에도 그런 큰 사명을 갖고 만들어진 제주국학원이 제주시 애월읍 어음13길 196번지에 자리하고 있다.

평화로를 따라 가다 애월읍 교차로에서 어음리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왼쪽으로 하얀색으로 만들어진 커다란 단군할아버지상이 나타난다.

제주국학원(원장 최효준) 경내 ‘평화마당’에 있는 이 단군할아버지상은 고조선을 건국한 초대 임금인 단군 왕검을 형상화한 것이다.

오른 손은 땅을 향해 펼치고 있고 왼손에는 지구가 들려져 있다.

그리고 고조선을 이끌었던 47대에 달하는 단군임금들의 석상도 뒤쪽에 모두 만들어져 있다. 이들 단군임금들의 상은 전부 후원을 통해 만들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3대 경전인 천부경과 삼일신고, 참전계경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단군할아버지 상에 대해 고개를 끄덕일 것이지만, 이에 대해 무관심하다면 아마 의아해 할 일인 것도 사실이다.

우리나라 인물상들

 

 

하지만 제주국학원은 종교와는 무관한 시설이다.

종교적인 색채도 전혀 없다. 누구나 와서 명상과 기체험을 통해 몸과 건강한 정신을 기르는 호연지기의 장이다.

사실 이곳 평화마당에는 단군 할아버지상 외에도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 유관순 열사나 백범 김구 선생 등 우리나라를 애국해 온 인물상들이 즐비하다.

이들 모두가 우리나라를 지탱해 온 사람들이라는 뜻을 전해주려는 것 같다.

이곳에 오는 학생들에게는 평소에 자기가 존경하는 인물상 앞에서 미래를 약속하는 대화를 하는 곳이라고 한다.

이곳을 안내한 신선도 제주지부 김선주 선사는 “국학원과 제주국학원에서는 3.1절과 개천절 그리고 광복절 행사를 가장 중요시하며, 제주에서도 이들 세 번의 행사는 꼭 제주국학원에서 열고 있다”고 전했다.

더욱이 단군할아버지가 만든 고조선의 건국이념은 ‘홍익인간과 이화세계’였다는 점을 강조한다.

‘널리 사람들을 유익케 하고 모든 인류가 진리로 하나 되는 나라를 만들자’는 뜻이기 때문이다.

천부경과 300년 된 벼락맞은 황칠나무

 

이 이념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곳이 제주국학원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제주국학원 실내로 들어가는 출입구에 들어서면 처음 만나는 광경이 벽에 서 있는 고어로 된 천부경과 그 앞에 서 있는 벼락 맞은 황칠나무다.

벼락을 맞아 뿌리도 없고 잎도 없는 이 황칠나무는 300년이나 됐다고 한다,

기증을 받아 이곳에 7년째 놓여있는 이 나무는 앙상한 가지만 남았지만 썩지도 않고 여전히 진액을 내뿜는다고 해서 ‘행운목’이라고 불리우는 특별한 나무다.

이곳을 자주 찾는 회원들은 이 황칠나무와 천부경 앞에서 기도를 드리기도 하고, 진액을 손으로 찍어 먹기도 한다고 한다.

 

국궁체험장

 

제주국학원은 우리의 역사를 바로 잡는 국학 외에도 단월드를 창시한 이 총장이 만든 우리 선조들의 오랜 전통수련법인 국학기공은 물론 신선도 등과 함께 국궁 등의 체험공간을 만들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승헌 총장은 지금 뉴질랜드와 미국 애리조나주에 전세계 사람들이 수련할 수 있는 ‘얼스 빌리지’와 ‘세도나 마고가든’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고, 한국에는 세계 3대 성지로 불리우는 전국에서 2번째로 큰 수행터인 제주국학원을 갖고 있다는 점이 제주도로서도 특별한 일이다.

이들 제주국학원에서 또는 국학기공이나 신선도를 수련한 회원들은 일정기간 수련을 한 후에는 국내외 많은 공원에서 단전호흡법 등 다양한 수련방법을 무료로 전수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47대 단군상을 차례대로 만들어 조성했다

 

이승헌 총장은 ‘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는 저서에서 제주국학원과 같은 얼스 빌리지에 대한 다음과 같은 설명을 하고 있다.

“얼스 빌리지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나는 65세였다. 47만평 규모의 아름다운 숲에서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져 생활하는 곳, 수백명의 사람들이 몇 주에서 몇 달까지 머물면서 자립적이고 자연친화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체험하는 주거형 학교와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것이다. 바로 얼스 빌리지 프로젝트다”

제주국학원은 현재 약 3만평 규모로 만들어져 있다.

“이곳으로 찾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진정한 자기자신을 만날 공간을 창조하고 싶었다”는 이 총장의 말처럼 “기존에 나라고 생각하는 틀 속에 갇힌 나를 넘어 새로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사람들과 세상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지구시민의 꿈을 많은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었다”는 뜻이 담긴 아름다운 공간이다.

'일지 기가든' 입구

 

말없이 수행에만 전념하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널리 인간을 유익하게 한다는 이념을 따라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는 건강이 안좋은 사람들이 당분간 명상을 하며 단식과 채식을 하면서 건강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숙소공간도 마련돼 있다.

본지는 지구시민연합 운영이사와 제주평화연구소장을 겸직하고 있는 신선도 제주지부 김선주 선사의 안내로 제주국학원 최효준 원장과 함께 실제로 기 수행에 참여하며 제주국학원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알아보는 기회를 가져봤다.

지난 19일 기자가 제주국학원을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제주시국학기공협회 김대규 회장과 잠시 제주국학원의 역사에 대해 듣는 자리를 가졌고, 이어 활쏘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국궁장을 지나 우리나라 고대로부터 현재까지를 도표와 사진으로 설명하고 있는 역사관을 들러봤다.

국학기공은 최근 대한체육회 소속 생활체육에 포함돼 노인회나 학생들의 체험활동의 장으로 널리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얼마전에는 김광식 제주도교육감이 이곳을 찾아 자문위원직을 수락하면서 “앞으로 학교에서도 이를 적극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고 한다.

송이가 깔린 산책길

 

이날도 많은 젊은이들이 국궁장을 찾아 국궁을 체험하겠다는 사람이 줄을 지어 들어왔다.

지금은 이들 회원들의 숨은 노력으로 그만큼 제주국학원이 많이 알려져 있다.

제주여행자를 위한 단체체험은 물론 노인회 등 각 단체에서 제주국학원에서 진행하는 단학과 국학기공을 배우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라고 한다.

이날 기자가 처음 해본 기 체험은 우리의 뇌의 모습으로 만들어진 이승헌 총장이 만들었다는 '일지 기체험 공간'을 찾았을 때였다.

미로같이 만들어진 이 숲길은 그냥 걸어도 좋은 평화롭고 따스한 작은 숲길이 이어져 있었다.

명상을 위한 작은 굴

 

폭포가 있고 연못이 있는 그리고 명상수행을 할 수 있는 토굴까지..

작지만 큰 의미를 갖는 그런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 놓은 모습이었다.

이 체험장에서 처음 앉아 본 곳은 큰 폭낭이 있는 넓은 곳이었다.

김선주 선사는 “한 곳에 앉아 나무를 마주 보고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을 떠올려 보라”고 했다.

“영화 아바타처럼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나무사이로 그 얼굴이 나타난다”는 설명이었다.

다만, 눈을 감고 잠시 앉아 있을 뿐이었는데,,가슴 뭉클한 무엇이 가슴에 와 닿는 느낌이 들었다.

그건 밀려오는 감동같은 그 무엇이었지만 말로 설명을 하기는 어려운, 그런 순간적인 겸험을 했다.

그 다음 코스는 작은 동굴이었는데.. 몇 사람이 앉으면 가득 찰 정도의 작은 공간이었다. 그곳에 들어가 있으면 도가 닦일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작은 동굴이 그곳에 숨어 있었다.

신명대에서 기체험을 했다

 

조용히 명상을 하고 싶은 사람이 들어가 명상공부를 하는 곳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어진 코스에서 큰 돌무더기가 가득 있는 곳 신명대에 다다르자 최효준 원장은 ”이승헌 총장님이 이곳은 가장 기가 센 곳이기 때문에 아무에게나 보여주지는 말라고 했다“면서 ”앉고 싶은 곳에 앉아 잠시 기를 느껴보는 실험“을 하게 했다.

나는 가장 가운데 놓여진 돌 위에 앉았다. 호흡을 하면서, 두 손을 둥글게 하면서 기를 느끼는 체험이었다. 실제로 신기하게도 손에 뭔가가 잡히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잠시 기침을 했더니 최 원장은 “기침은 나쁜 기운이 밖으로 나오는 것이라 괜찮다”고 얘기해 줬다.

그곳을 나오자 먼 곳으로 제주바다와 비양도가 한 눈에 훤히 내려다 보이는 탁 트인 넓은 광장이 나타났다.

송이체험장에서의 명상수련 체험

 

김선주 선사가 직접 송이를 사서 만들었다는 이 동그란 송이 체험장은 조그맣게 만들어져 있었지만 주위 환경이 다른 곳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장소였다.

신과 양말을 다 벗고 송이길을 걸어보는 체험을 하는 곳이었다.

몇 번 걸어 보도록 한 후 자리에 그냥 앉으라고 했다.

김선주 선사는 눈을 감고 하는 호흡과 단전을 두드리는 운동법을 가르쳐 줬다.

그 후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많이 앉아 있는 것 같은 긴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몸에 흐트러짐이 없었다는 점이 놀라운 체험이었다.

 

 

’일상의 깨달음을 위한 불멸의 법칙 타오-나를 찾아가는 깨달음의 여행‘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이승헌 지음)에는 단 하나 다음과 같은 노래가 소개되고 있다.

 

세상 가장 밝은 곳에서 가장 빛나는 목소리로‘라는 가수 유익종이 부른 노래다.

 

푸르던 잎새 자취를 감추고

찬바람 불어 또 한 해가 가네

교정을 들어서는 길가엔

말 없이 내 꿈들이 늘어서 있다

 

지표 없는 방황도 때로는 했었고

끝없는 삶의 벽에 부딪쳐도 봤지

커다란 내 바램이 꿈으로 남아도

이룰 수 있는 건 그 꿈 속에도 있어

 

다신 올 수 없는

지금의 우리 모습들이여

다들 그런 것처럼

헤어짐은 우릴 기다리네

 

진리를 믿으며 순수를 지키려는

우리 소중한 꿈들을 이루게 하소서

세상 가장 빛나는 목소리로

우리 헤어짐을 노래하게 하소서

 

이승헌 총장은 이 노래의 해설을 통해 “우리의 인생살이가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는 비결은 바로 그 꿈속에 있다. 그 꿈까지 놓아버리면 우리는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꿈이 없는 사람은 젊어도 젊은 게 아니다, 반면 나이가 든 사람이라도 꿈이 있다면 그 사람은 청춘의 활기찬 에너지가 넘쳐난다. 그래서 꿈이 우리를 젊고 건강하게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누구나 제주국학원을 찾으면 그런 꿈과 만나고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멋진 미래와 만날 수 있다.

그런 곳이 제주에 이미 서 있다는 것이 참 고마운 일이다.

 

다음은 이날 만난 제주국학원 최효준 원장과의 현장인터뷰 내용이다.

최효준 제주국학원 원장

 

-이곳에 온지 얼마나 됐나..

“그동안 서울 일산 광주 등지의 단월드나 국학원장 등으로 근무하다가 제주에 온 지 3년 됐다. 중앙국학원이 천안에 있고 제주가 그 다음으로 큰 국학원이다. 제주에 내려오면서 단월드 대표이자 제주국학원장이 된 것이다. ”

 

-제주국학원이 단월드와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단월드는 회원들 대상으로 수련을 하는 곳으로 처음부터 그렇게 활동해 왔고, 우리나라 역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국학원이 만들어진 것이다. 지역마다 단월드 대표가 국학원을 대표하는 곳도 있고 따로 국학원장을 두는 곳도 있다. 물론 하나의 공동체로 움직이고 있다.”

 

-국학과 국학기공은 무엇이 다른가

“국학기공은 체육회 산하 생활체육으로 들어가 하나의 종목이 됐다. 국학기공은 우리의 정통기공이다. 기공은 보통 중국기공을 생각하지만 우리는 이미 선조때부터 수행해 온 기공으로 국학기공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다.

국학원은 역사를 교육하고 국학운동을 하는 곳이다. 국학기공은 기공수련을 일반인들에게 보급한다. 제대로 배우고 싶은 사람들은 단월드에 가서 배우는 것이고 공원이나 동호회 또는 복지센터에서 하는 수련은 강사들이 생활체육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국학기공 대회도 많다."

최효준 원장과 신선도 제주지부 김선주 선사

 

-신선도와 국학기공이 다른 점은

”국학기공은 선도수련을 바탕으로 한 것이지만 생활체육으로 무료지도를 하기도 하고 경로당등을 찾아가 실버지도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강사들이 나가서 활동을 하는 것이 국학기공이고, 신선도나 단월드는 명상을 좀 도 깊게 제대로 배우고 싶은 분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수련을 한 후 강사로 배출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신선도는 전문교육기관으로 멤버십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다르다. 하지만 가르칠 징도가 되려면 제대로 배워야 한다. 전국에는 국학기공과 단월드가 있지만, 신선도라는 명칭으로 수련하는 곳은 오직 제주에만 있다. 김선주 선사님이 특출난 분이라 이승헌 총장께서 신선도를 통해 따로 알려주라고 해서 만들어졌다."

 

-기체험과 수련을 통해 병도 낫게 되는지..

“실제로 김선주 선사가 제주시 삼양 화북 봉개동 5개 동을 찾아 약 2년간 3천여명을 대상으로 몸을 낫게 하는 과정을 진행한 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병이 나아 제주도지사 표창까지 받았다. 손을 대면 병이 낫는 체험은 전문가는 할 수 있지만 혼자서는 의미가 없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전수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손을 대면 병이 낫는 능력은 수행을 하면 된다. 남의 능력으로 병이 낫는 게 아니다. 원래 내가 갖고 있던 감각이 깨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깨어나는 지를 모르니까 그 역할을 하라고 김선주 선사같은 분이 있는 것이다. 지금도 이를 수련한 회원들이 주변 분들을 깨어나게 해서 많이 살리고 있다.”

 

제주국학원 스태프 일동
제주국학원 스태프 일동

 

 

수련과 체험문의는 제주국학원, 신선도 제주지부 064) 799-998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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