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산림이 하늘보다 더 푸르다..공직 ‘임업직’의 숨은 조력자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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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산림이 하늘보다 더 푸르다..공직 ‘임업직’의 숨은 조력자들 때문”
  • 김태홍
  • 승인 2023.11.0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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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숙 공원녹지과장, “봄에는 나무심고, 여름에는 풀베고, 가을.겨울에는 산불대응 노심초사 부서”밝혀

제주시 산림이 하늘보다 더 푸르다.

이처럼 푸를 수가 없다.

이는 숨은 조력자들이 있을 것이다.

11월1일은 임업인의 날이다.

법정기념일인 ‘임업인의 날’은 매년 숲가꾸기 기간(11.1.~11.30.)의 첫날인 11월 1일에 우리 주변의 숲을 가꾸는 임업인의 노고를 위로하고 임업과 산촌의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자는 취지로 지정됐다.

임업인은 일반 임업인들만 생각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공직내부에도 임업직이 있다.

물론 현재는 녹지직이다. 현재 ‘녹지직’도 예전에는 ‘임업직’으로 불렸으나 행정조직이 개편되면서 녹지직으로 바뀐 것이다.

이들 녹지직들은 기후 위기 시대에 건강하고 푸른 숲을 가꾸고 숲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전파하고 있다.

험준한 산에서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은 육체적으로 매우 고될 뿐 아니라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는 없어도 푸른 숲을 가꾸기 위해 매일 골몰하고 있다.

녹지직들은 도로변 가로수는 물론 소중히 가꾼 숲이 한순간에 사라질지 모르는 산불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산불 발생 시 골든타임은 ‘임도’다.

임도는 산불발생 시 소방차가 진입할 수 있도록 조성된 것이다.

물론 나무를 베어내고 임도를 조성하는 것을 두고 임도조성에 달갑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임도는 산불 진화에 꼭 필요한 시설이다.

농민이 논밭을 경작하기 위해 농로를 이용해야 하듯이 임도는 농로보다 더 필수적인 시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도는 산을 파괴하는 길이 아니라, 산불 등 산림재난을 선제적 대응하기 위한 미리 중요한 시설이라는 것.

또한 자연휴양림을 운영하면서 탐방객들에게 소중한 숲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있으며, 불법훼손이 우려되는 산지경영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한 도심 속 공원을 관리하면서 시민들에게 힐링 장소 제공으로 시민들의 건강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고미숙 제주시 공원녹지과장
고미숙 제주시 공원녹지과장

고미숙 녹지직 제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임업인의 날은 아주 종요한 날”이라며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가꾸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원녹지과는 봄에는 나무심고, 여름에는 풀 베고, 가을과 겨울에는 산불대응에 노심초사하는 부서”라면서 “이러한 일들이 힘들지만 시민들의 힐링을 만끽하는 것을 보면 그동안 피로가 사라진다”고 했다.

이처럼 이들은 보면 한 정보기관의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라는 원훈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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