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경뉴스) 남극해 산성도, 금세기 말 두 배 증가.. 생물 다양성 위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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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경뉴스) 남극해 산성도, 금세기 말 두 배 증가.. 생물 다양성 위협할 수 있다.
  • 이상현 객원기자
  • 승인 2024.01.1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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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ITY OF COLORADO AT BOULDER "인간이 유발한 이산화탄소 배출, 바다 산성화의 핵심 원인"

본 기사는 ENN이 전하는 최신 환경뉴스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ENN은 물론 전세계 환경전문 언론에서 전하는 세계 환경문제도 함께 전달, 보도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남극해의 산성도가 금세기 말까지 두 배로 증가하여 생물 다양성을 위협할 수 있다.

 

[2024년 1월10일 = ENN] 새로운 콜로라도 볼더 대학(CU Boulder) 연구에 따르면, 남극 연안 해역의 산성도는 세기 말까지 두 배가 될 수 있으며, 이는 고래, 펭귄 그리고 남빙양에 서식하는 수백 종의 다른 종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2100년까지, 많은 해양 생물들이 살고 있는 바다의 650피트 (200미터) 위쪽은 1990년대 수준에 비해 산성도가 100% 이상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논문은 1월 4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저널에 실렸다.

논문의 공동 저자이자 CU 볼더의 북극 및 고산 연구소(INSTAAR)의 임시 소장인 니콜 로벤두스키(Nicole Lovenduski)는 "이번 연구 결과는 해양 생태계 건강의 미래 진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바다는 전 세계적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거의 30%를 흡수함으로써 기후 변화에 대한 완충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더 많은 이산화탄소가 바다에 용해되면서, 바닷물은 더 산성화된다.

"인간이 유발한 이산화탄소 배출은 바다 산성화의 핵심 원인이다," 라고 이 논문의 첫 번째 저자이자 인스타 연구소의 연구 과학자인 카라 니센(Cara Nissen)이 말했다.

남극 대륙을 둘러싸고 있는 남극해는 특히 산성화에 취약하다. 부분적으로는 차가운 물이 더 많은 CO2를 흡수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의 해류 또한 상대적으로 산성인 수질 조건에 영향을 미친다.

니센, 로벤두스키 그리고 그 팀은 컴퓨터 모델을 사용하여 남대양의 바닷물이 21세기에 어떻게 변화할지 모의실험을 했다. 이들은 2100년까지 바닷물의 산성화가 더 심해질 것이며, 만약 세계가 배출량을 줄이지 못한다면 상황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단지 바다의 최상층의 문제가 아니다. 남극해 연안의 전체 물기둥은 심지어 바닥에서도 심각한 산성화를 경험할 수 있다.”라고 니센은 말했다.

그런 다음 연구팀은 남극 대륙의 해양 보호 구역(MPA)의 조건을 구체적으로 조사했다.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해 이 지역에서는 낚시와 같은 인간 활동이 제한된다.

현재 남대 양에는 2개의 MPA가 있으며, 이는 이 지역 물의 약 12%를 차지한다. 과학자들은 지난 몇 년간 국제 협의회에 남극해의 약 60%를 포함하는 MPA 3개를 추가로 지정할 것을 제안했다.

연구팀의 모델에 따르면 채택된 MPA와 제안된 MPA 모두 금세기 말까지 상당한 산성화를 경험할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전 세계가 배출량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최고 배출량 시나리오 하에서, 남극 북단에서 떨어진 세계에서 가장 큰 MPA인 로스 해 지역의 물의 평균 산성도는 2100년까지 1990년대 수준에서 104% 증가할 것이다. 중간 배출량 시나리오 하에서, 물은 여전히 43% 더 산성화될 것이다.

니센은 "이 연안 해역에서 해양 산성화가 얼마나 심할지 저에게 놀라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전의 연구들은 바다 먹이그물의 기본을 이루는 조류의 한 집단인 식물성 플랑크톤이 물이 너무 산성화되면 더 느린 속도로 자라거나 멸종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산성화된 물은 또한 바다 달팽이와 성게와 같은 유기체의 껍질을 약화시킨다. 이러한 변화들은 먹이그물을 방해할 수 있고, 결국 고래와 펭귄과 같은 최상위 포식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웨델 해는 남극 반도 연안에 위치한 세 개의 MPA 중 하나이다. 니센은 과학자들이 웨델 해 지역이 남극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해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물체들에게 기후 변화의 피난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얼음은 바다를 온난화로부터 보호하고 아래에 있는 바닷물이 공기로부터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을 막아 산성화 속도를 줄인다. 게다가, 이 지역은 현재까지 인간의 활동이 거의 없다.

그러나 이 모델은 지구가 계속 따뜻해지면 해빙이 녹을 것이며, 웨델 해 지역은 중간에서 높은 배출 시나리오에서 다른 MPA와 동등하게 산성화를 경험할 것이지만 진행이 약간 지연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니센은 "이번 결과는 웨델 해 지역을 보호지역으로 설정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높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외해를 연구하는 과학자로서, 나는 남극 해안 지역을 기후 신호가 지구의 깊은 바다에 도달하는 통로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 연구는 저에게 이 역동적인 남극 해안 지역들이 급속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었다," 라고 로벤두스키가 말했다.

이 연구는 사회가 CO2 배출량을 신속하고 공격적으로 줄이는 최저 배출 시나리오에서만 세계가 남대양의 심각한 해양 산성화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한다.

니센은 "아직 배출 경로를 선택할 시간이 있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의 추가적인 공동 저자는 콜로라도 볼더 대학의 카산드라 브룩스와 일 브레머하븐에 있는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의 마리오 호페마, 랄프 팀머만 그리고 주디스 호크이다.

 

다음은 ENN과 UNIVERSITY OF COLORADO AT BOULDER 가 전하는 뉴스링크입니다.

https://www.enn.com/articles/73915-acidity-of-antarctic-waters-could-double-by-century-s-end-threatening-biodiversity

 

https://www.colorado.edu/today/2024/01/09/acidity-antarctic-waters-could-double-centurys-end-threatening-biodiversity

 

 

본지 객원기자(외신) 이상현 소개
 

객원기자 이상현(지에프오엔엠㈜ 이사)

 

서울 영동고등학교를 거쳐 미국 Beverly Hills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Parks College of Aviation & Engineering,에서 항공우주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미국의 McDonnell Douglas (현 The Boeing Company)와 NASA와의 연구 협업 및 파견 근무 등 다양한 경력을 거친 후 현재 국내 지에프오엔엠㈜ / 총괄사업 이사로 근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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