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자살! 칭찬으로 줄일 수 있다.
상태바
(기고) 자살! 칭찬으로 줄일 수 있다.
  • 이종성
  • 승인 2013.02.15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종성 제주시 서부보건소 보건행정담당

이종성 제주시 서부보건소 보건행정담당
한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다. 칭찬이 동물을 춤추게 하는 데, 사람이야 오죽할까......
 

누구나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된다.
 

칭찬 속에는 기분을 좋게 만드는 엔도르핀이 다량 들어 있다. 칭찬에 인색할 이유가 없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학교에서 선생님으로부터 자주 칭찬을 받는 학생이 그렇지 못한 학생보다 학업 성적이 월등히 좋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칭찬은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만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성인에게도 더 할 나위 없는 영약이다. 직장에서 "참 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와 같은 칭찬 한마디는 더 없는 피로회복제이고 활력소이다.
 

돈 안들이고 일의 능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이만한 것이 없다.
 

칭찬의 힘은 의외로 강하다. 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렇듯 칭찬에는 말하는 사람의 진실한 마음이 담겨 있어야 된다.
 

2011년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자살률은 2010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33.5명으로 OECD 평균인 12.8명보다 3배 이상 높다. 이는 8년째 부동의 OECD 자살률 1위 국가를 만들었다.
 

또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OECD 국가와 비교한 집단별 자살률은 10~24세 아동ㆍ청소년 자살률은 OECD 31개국 2000년 평균 7.7명에서 2010년에 6.5명(84%)으로 떨어졌지만 우리나라는 6.4명에서 9.4명으로 1.47배 증가했다. 이렇게 자살을 시도하는 이유는 청소년들의 우울증과 대인관계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문제가 때문에 자살을 생각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살은 일시적 스트레스와 중압감에 의한 우발적이거나 만성적 우울증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스스로 난관을 해결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된다. 그렇기 때문에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자기를 귀하게 여기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 해결 포인트이다. 칭찬에 답이 있다.

 

작은 일에도 칭찬을 해주고, 나아짐이 없어도 노력 그 자체에 칭찬을 해주자. 칭찬은 무한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지혜이다.
 

칭찬과 자살은 반비례 한다. 칭찬 문화를 꽃피워 자살을 줄이는 일을 우리 모두가 시작해야 한다. 가정과 학교와 직장, 지역사회 등 전 사회구성원들이 하루 빨리 칭찬문화를 꽃피우는 일에 앞장서야 할 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