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궁금하면 QR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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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궁금하면 QR코드"
  • 김란숙
  • 승인 2013.02.2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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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란숙 제주시 공보과 주무관

김란숙 제주시 공보과 주무관
여행을 하다보면 그 지역의 자료를 찾을 수 없어 난감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공항이나 여행안내소에 가도 비치해둔 리플릿은 금방 동이 났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제주의 경우는 그나마 자료가 잘 갖춰져 있다. 하지만 야간이나 사람이 많이 찾지 않는 장소의 경우 등은 작게 적혀있는 안내표지판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과거에는 사고 싶은 물건이 보이면 직접 전화로 물어보거나 메모를 했다가 검색을 해야만 했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제품에 표시돼 있는 QR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그 자리에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예전에는 홍보를 위해서 많은 예산과 자원이 소요됐지만 한 장의 QR코드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이미 3000만 명을 넘어섰다. 그리고 스마트폰 사용자의 90%이상이 QR코드를 알고 있고, 실제 스캔해 본 경험자도 인지자의 78%에 이르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더 많고 새로운 홍보방법도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제주시도 스마트폰 시대에 걸맞은 홍보체계를 위해 QR코드를 이용한 홍보를 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QR코드와는 다르다. 기존의 QR코드는 흑백 격자무늬로 구성돼 있어 해당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기 전에는 어떤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제주시 공보과에서는 매달 발행되는 시정소식지 '열린 제주시' 표지에 QR코드를 인쇄해 독자들이 보다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올해부터 공보과에서는 타 부서로부터 QR코드 디자인 제작을 의뢰받아 자체 제작해 지원하고 있다. QR코드에 색과 이미지를 넣어 QR코드를 스캔하기 전에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시각적으로 알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개그프로의 '궁금하면 500원'이 아닌, '궁금하면 QR코드'를 보면 되는 것이다.

조금 더 생각해서 조금 더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 이것이 제주시정이 추구하고 있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홍보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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