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총회 때 외국인 입맛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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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총회 때 외국인 입맛 맞춘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3.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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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업기술원 국제 자유도시 맞춤형 향신 채소류 연구 돌입



세계자연보전 총회를 준비하는 연구가 향신 채소류 개발로 시작되고 있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은 국제 자유도시 지향과 WCC 총회 개최 등 국제화에 따라 제주를 찾는 외국인이 손쉽게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향신채소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국제회의만 137건. 참가인원만 해도 6만6천명나 됐고 올해는 145건 유치 계획이라 이같은 국제회의 참석과 영어교육 도시 등 제주를 찾는 외국인의 점차 늘어날 전망이어서 외국인을 위한 맞춤형 향신채소 연구개발이 절실한 것으로 대두되어 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2012년 WCC(세계자연보전총회)는 180개국 1,200여 개 단체가 참가해 총회가 열흘 동안 개최되고 총회기간 동안 각국에서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들의 입맛을 잡을 채소류 연구에 본격 나선다는 것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에 앞서 지난 2000년 약 70여종의 국제 채소를 도입, 국내 기호에 맞는 쌈채류 개발을 위해 시험연구를 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채소류 소비패턴의 변화에 힘입어 향신 채소류 가운데 수요가 증가하는 품목 중심으로 도입 재배연구를 추진 할 계획이라는 것.

서양요리에서는 생 허브를 이용해서 맛과 향을 돋우는 사례가 많은데, 특히 유럽인들은 자연물질을 활용하여 맛과 향을 내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있다.

향신채의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에게는 생소하게 여겨지지만 최근 외식산업의 발달과 각국의 식문화와 전통이 담겨 있는 에스닉 푸드, 즉 전통식품의 인기가 확산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새로운 채소류 도입도 이국적인 느낌의 채소를 비롯 각종 허브류를 재배할 예정이다.

올해 약 15종의 채소류를 도입하여 시험에 착수했으며 최근 고급호텔 등 외식업계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바질(basil)을 비롯 타라곤[tarragon], 루꼴라[arugula], 오레가노[oregano] 등 향신채소류를 중심으로 단경기 생산 및 생산성을 검토하고 앞으로 더욱 다양한 외국의 채소류를 수집해 재배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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