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판악 성널샘 폐쇄..무슨 일 생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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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판악 성널샘 폐쇄..무슨 일 생겼나..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6.03.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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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한라산사무소, 노루변 등 대장균 검출..올해안 조치 계획

 

성판악 성널샘이 폐쇄됐다

성판악의 아름다운 샘물 성널샘이 폐쇄돼 있어 이곳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을 의아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2014년 까지는 마음놓고 마셔도 된다는 수질검사결과까지 내결었던 이곳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지난해부터는 먹는 샘물로 부적합해 폐쇄한다는 안내문이 걸려 있었지만 지금은 그에 대한 안내문도 없이 물이 막혀 있는 상태다.

이곳을 찾았던 한 도민은 “서귀포를 갈 때마다 성판악 약수를 마시는 맛에 이곳을 찾고 있는데 언제부터인가 물이 나오지 않아 섭섭하다”는 말을 전했다.

한 관광객은 “보통 산에 가면 약수가 나와 시원한 물맛을 보는 기분이 참 좋은데 성판악에는 물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성판악사무소에 따르면 “성판악 약수는 성널오름에서 물을 가져 오는데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대장균 등이 검출돼 먼저 폐쇄조치를 하고 올해 안에 시설을 설치, 다시 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수자원본부 정인보 수질관리과장은 “성판악 샘물에 대해 먹는물관리법에 의해 약수터 관리를 해야 하는데 폐쇄하든가 유브이 살균필터나 자정시설 등을 설치토록 조치를 요구했다”며 “시설 등 검증이 안 되면 먹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 수질전문가는 “노루똥 등 온열동물의 배설물이 한라산길을 따라 성판악으로 내려오는 길목에서 대장균을 옮기는 경우가 많다”며 “사람들은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물에 대해 오염은 왜 생기느냐는 말을 하지만 이같은 동물의 변이 대장균 기준초과를 발생시키므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라산 최정상 지점에 있는 노루샘도 한 때 대장균 등의 나와 음용을 중지시킨 적이 있다”며 “화학적 오염이 아니기 때문에 유브이 살균시설 정도만 하더라도 먹는 물로 이용하는데 지장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성판악은 한라산 심장부의 역할을 하는 곳으로 올해 각종 시설 등 4억원의 예산을 확보, 라인교체 등 용역을 진행중”이라며 “먹는 샘물로 적합한 시설을 마련, 빨리 정상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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