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이용 고형연료 발전시설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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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이용 고형연료 발전시설 철회하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3.0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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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동비대위, ‘발전시설 건설, 행정은 취소 결정해야’ 촉구

 
생활폐기물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고형연료(SRF) 발전시설 건설을 앞두고 해당지역주민들이 반발이 거세다.

고형연료사업은 폐플라스틱 등 생활폐기물 등을 압축한 고형연료에 고열을 가하면 열분해 과정에서 가스가 나오게 되며, 이 때 발생한 가스를 응집시키면 수증기가 생성된다. 이 수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 업체는 제주시 해안동 372번지 3800여㎡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SRF 가스화 발전소’를 짓겠다고 건축허가를 냈다. 2017년 4월까지 발전소를 완공할 계획이다.

제주시 해안동 주민들은 마을 곳곳에 반대현수막을 내걸고 당장 철회하라고 나섰다.

 
쓰레기 소각장 결사반대 노형동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A사는 고형연료를 사용해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전기를 판매해 발생하는 수익과 가연성 폐기물 처리비용을 통해 수익창출이 가능하다고 광고하고 있다”며 “사용되는 연료는 폐가구 등 생활폐기물, 폐합성수지류, 폐합성섬유류, 폐고무류, 폐타이어 등 온갖 쓰레기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폐기물들을 소각하면서 분출되는 오염물질이 발생한다”며 “고형연료는 청정연료에 비해 연소 시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먼지 등 일반 대기오염물질과 중금속, 다이옥신,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유해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해 인구 밀집지역에서 다량 연소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해당지역은 축산진흥원과 목장이 위치해 있고 어승생 수원지와 직선으로 3.8km 거리에 있어 수원지 오렴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청정제주에 폐기물 소각을 위한 발전소 건설을 당장 중단하고, 행정은 이를 반드시 취소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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