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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제주도청 행정시 상대 ‘갑질’그만김태홍 본지 취재부 부장
김태홍 기자  |  kth6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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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6.06.13  17: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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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홍 본지 취재부 부장
제주시 공직자들은 올해 하반기 조직개편을 두고 도청 입맛에 맞춘 조직개편이라는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2016년 5월말 현재 전국대비 공무원 1인당 주민수는 251.8명이며, 제주시 공무원 1인당 주민수는 321.9명, 서귀포시는 156.9명에 견줘서도 업무가 2배 이상으로 많아 300여명 가량 충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지난 2015년 제주시 민원처리건수만 해도 3,761,985건(73.7%), 서귀포시는 1,341,861(26.3%)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시 공직자들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재원배분에 대해서도 제주시의 경우 인구 증가와 도심팽창,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실제 행정수요에 맞는 재원으로 재배분해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청은 이 같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재원배분에 대해 남의 일인 양 뒷짐을 지고 있다며 제주시 공직자들은 이번 조직개편을 두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도청은 제주시에 전형적인 권위주의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것으로 ‘공(功)되는 일은 도청, 허드렛일은 행정시’에만 떠넘기고 있다는 불만의 소리를 듣고 있는 것.

제주시 공무원들은 “제주특별자치도 탄생으로 도청은 ‘슈퍼 갑’이 됐다”며 “제주시가 겪고 있는 ‘을’의 서러움은 더해 가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그러면서 “행정시라는 이유로 언제까지 홀대와 차별을 받아야 하느냐”며, “행정시는 ‘특별자치도’ 탄생의 최대 희생양이 되어가고 있다”며 부글부글하고 있다.

제주시 공직자들은 “요즘 사회적으로 ‘갑·을’ 관계와 그 폐해가 많이 거론되고 있는데, 행정에도 명백히 ‘갑·을’ 관계가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도의 업무를 제주시로 내려 보내는 것은 물론 인원보충을 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토로하고 있다.

그러면서 “포상도 도청에만 집중되고 있다”며 “고생은 행정시가 했는데 공적은 도청에서 챙겨갈 때면 억울하고 화가 난다”는 게 행정시 공직자들의 불만 섞인 여론이다.

선우후락(先憂後樂) “천하 사람들이 걱정하기 전에 먼저 걱정하고, 천하 사람들이 모두 즐거워한 뒤에 나중에 즐거워한다.” 는 뜻이다.

도청이 공(功)과 기대에 도취되기에 앞서 먼저 과(過)와 우려를 찾아 일소(一掃)함으로써, 후일에 행정시와 오롯이 그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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