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살인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A씨(5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19일 오후 9시40분께 제주시 이도1동 대학로 인근의 한 주점에서 업주 B씨(66)와 이야기하던 중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뒤 도주하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골목에서 시민들에게 붙잡혔다.
범행 현장을 목격한 B씨의 지인이 112에 신고하며 A씨의 뒤를 쫓아가다 시민들에게 소리쳤으며, 시민 3명이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범행을 위해 사전에 흉기를 준비했으며, 주점에서 A씨의 전처와 재결합 등 이야기를 나누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는 주점으로 가기 전 미리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체포된 직후 조사를 하지 못할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혐의를 대체로 인정 했지만, 일부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는 부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21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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