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사망...어패류 익힌후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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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사망...어패류 익힌후 섭취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8.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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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가 발생했다.

제주자치도는 제주도내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A씨(51)가 24일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다고 2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만성신부전, 당뇨병, 간경변 등의 질환이 있던 A씨는 수포성 피부 병변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종적으로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가 지난 17일 어패류를 섭취했다는 조사결과에 따라 감염경로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7월말 가족여행을 하면서 어패류를 섭취한 B씨(55)가 오한과 고열, 설사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은 결과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법정감염병 제3군으로, 오염된 어패류를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사람대 사람으로 전파되지는 않지만, 신속한 치료가 없을 경우 임상경과가 빠르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비브리오패혈증에 대한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해수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비브리오패혈증균 증식에 따른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는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콜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의 경우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되면 치명률이 높아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는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 금지 및 고위험군에 대한 어패류 취식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고 횟집 수족관수 및 어패류 검사 등 위생관리를 강화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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