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어초어장 조성, '저탄소 수산업'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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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어초어장 조성, '저탄소 수산업' 도전
  • 고현준 기자
  • 승인 2009.07.1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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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읍면동 앞바다 활용 경제적 조업 실현

【제주=환경일보】제주도가 읍·면단위의 앞바다에 대규모 물고기 아파트인 광역어초어장을 조성, 자원의 효율적 이용․관리는 물론 연료절감을 통한 경제적 조업 등 저탄소 수산업에 도전한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12개 읍·면 및 시 단위 연안 앞바다에 22개소의 광역어초어장 조성과 주변해역을 자원관리수면으로 지정하고 기 시설된 어초어장을 포함하는 5년 단위의 광역어장 조성계획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광역어초어장이 조성되면 도내 2000여척의 연안 어선들이 쉽게 어초어장을 찾을 수 있어 연료절감 등 경제적 조업이 가능하게 된다.

또 집단화 시설로 인한 회유성어종인 고급어종(부시리, 전갱이, 고등어, 방어 등) 등의 위집효과가 커 어업소득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산물 1톤 생산에 656리터가 소비되고, 어업경영비 전체에서 유류비가 약 22%(낚시어업 33.1%)를 차지하는 어선어업은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에 걸림돌이 되는 현실에서 광역어초어장 조성은 저탄소 수산업 정책에도 일조를 하게 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22개소의 광역어초어장 주변해역을 기르는 어업육성법에 의한 자원관리수면을 지정하게 되면 어획강도가 높은 타시도 선적인 선망, 안강망 등 규모가 큰 그물어업의 접근조업이 불가능하게 된다.

따라서 제주연근해 자원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 바다목장 해역인 한경면 해역(고산,용수, 신창) 성산 신양, 서귀 강정해역 중심으로 조성수면에 대한 자원관리 수면을 지정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광역어초 시설방법도 강선어초+강제어초+콘크리트어초 등 입체적으로 배치하는 집단화 시설로 물고기의 위집효과를 높이고 해양관광과 연계되는 관광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해역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테마가 있는 어장'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제주=고현준 기자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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