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걷기만 해도.. 곶자왈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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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걷기만 해도.. 곶자왈을 지킨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7.07.2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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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 제돌이와 '2017 제돌이워킹챌린지', 1억 모금 성공

 

 

돌하르방 캐릭터 '제돌이'와 함께 제주도민이 지구 두 바퀴 반을 돌아 곶자왈 매입자금을 마련, 화제다.

위기에 처한 곶자왈을 매입, 영구보존하는 도민참여 걷기기부 프로젝트, '2017 제돌이워킹챌린지'가 시작한지 40일 만에 10만km(지구 두 바퀴 반)를 걸어서, 모금액 1억 원을 달성,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50%를 돌파한 '2017 제돌이워킹챌린지'는 뜨거운 성원 속에 빠른 속도로 모금액을 불려왔다. 그리고 50%를 달성한지 11일 만에 목표금액을 100% 달성한 것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 이번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2017 제돌이워킹챌린지'에 대한 도민 및 관광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목표 모금액을 상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기존처럼 일상 걷기를 통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초과해서 모인 금액 역시 '곶자왈공유화재단'에 기부, 곶자왈 매입 및 영구보존에 사용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형 사회적기업 (주)시와월드와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이번 '2017 제돌이워킹챌린지'를 통해, 곶자왈을 지키고자 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었다"며 "이러한 마음을 모아서, 앞으로도 곶자왈에 대한 관심을 촉구할 수 있는 다양한 오프라인 걷기 이벤트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첫 번째로, 오는 8월 12일 '교래자연휴양림'에서 돌하르방캐릭터 제돌이와 함께하는 '곶자왈 미션워크'가 진행된다.

다양한 체험 미션을 통해 곶자왈에 대해서 배울 수 있고, 그에 따른 푸짐한 선물보따리도 마련되어 있어 도민 및 관광객에게 큰 기쁨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2017 제돌이워킹챌린지'는 핸드폰에 빅워크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걷기 기부다.

특히, 전국 어디서나 걷기 1미터 당 1원이 곶자왈 영구보존에 적립되기 때문에, 그동안 제주 곶자왈을 지키고 싶었지만 방법을 찾지 못했던 도민 및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약 5천명의 참가자가 모였고, 성원에 힘입어 2017년 9월까지 추가모금이 진행된다.

(주)시와월드 관계자는 "직접 걷지 않아도 어플만 깔면 걸은 만큼 올라가기 때문에 다운 받아서 실행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후원사에서도 반응이 좋다며 2-3억원 정도 더 후원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오는 9월이면 끝나지만 내년에는 또 다른 공익사업으로 제주시회에 기여하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도민들을 위해서는 새해나 명절때 도민을 위한 오프라인 모임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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