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산들바람을 부르고 있네요~ 아왜나무
아직도 햇볕은 따갑기만 한데
어느새 가을을 알리려는 열매들이 하나 둘씩
예쁘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탐방로 길을 걷다보면,
따가운 햇볕을 피해 가라고 길따라 그늘을 만들어 놓은 나무가 있지요 .
녹색 잎 사이에 빨간 열매송이를 매달아 놓은 인동과의 아왜나무입니다.
아왜나무(Viburnum odoratissimum var. awabuki (K.Koch) Zabel ex Rumpler)
따뜻한 남쪽지방과 제주도 낮은 산기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늘 푸른 상록활엽수입니다.
불을 만나면 거품을 만들어 잘 타지 않는 특성 때문일까요?
방화수 나무로 널리 알려져 학교나 마을주변에 많이 심어져 있지요.
나무줄기는 회갈색 또는 흑갈색이며 어린가지는 붉은 빛이 돕니다.
잎은 마주나기 하며 긴 타원형으로 두껍고,
겉면은 윤이 나는 녹색이며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물결모양의 얕은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6월에 어린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백색의 양성화가 모여 달립니다.
수술은 5개이고 1개의 암술이 있지요.
꽃일까? 열매일까?
가까이 가야만 알 수 있는 열매는
핵과로 9월에 붉은색으로 익어서 쭈굴쭈굴 해지면서
검은색으로 변해 가지요
따가운 햇볕을 가려주기 위해
탐방로에 그늘을 만들어 놓은 아왜나무~~
서둘러 열매들을 빨갛게 물들이며
저만치 숨어 있는 산들바람을 부르고 있습니다.
(글 사진 한라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