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산림문화체험사려니숲길위원회가 주관한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에서 오프닝행사로 시니어모델과 발달장애인이 함께하는 패션쇼가 열려 참석한 관객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했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지난 몇 개월간 발달장애인들이 ‘나도 모델이다’ 라는 모델 교육을 통해 그동안 배운 실력을 뽐내는 자리로 발달장애인 모델 8명과 시니어모델 15명이 자연과 어울리는 의상과 워킹으로 숲속의 데크 위를 당당하게 걸으며 포즈를 취하는 매력적인 무대를 선보여 관람하는 이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장애인 모델들에게 헤어 메이크업에서부터 의상까지 코디를 시니어모델들이 비를 맞으며 정성스럽게 꾸미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다.
한 장애인 모델은 "오늘 나도 모델이 됐다"면서 "너무나 행복하다"고 했고 고성림(JSM제주시니어모델협회) 대표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모델들이 시니어모델들과 나란히 당당하게 해 냈다”면서 “너무나 장하다”며 “우리 장애인들도 자존감을 회복하고 지역사회로 나아가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꿈과 희망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고 이를 위해 앞으로도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패션쇼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했다.
한편 JSM(사단법인제주시니어모델협회)는 지난 5월 제주시장애인한마음대회에서도 한라체육관에서 발달장애인과 시니어들이 콜라보로 패션쇼를 개최했다.
오는 10월에도 장애인과 함께하는 제주시니어모델 패션쇼 ‘나빌레라’를 바자회와 겸하여 개최할 예정이며 이날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단체에 기부한다.
이처럼 매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패션쇼로 소통문화 교류와 나눔의 실천으로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 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