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 나눔 정신으로 주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살기 좋은 건입동 만들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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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덕 나눔 정신으로 주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살기 좋은 건입동 만들어나가겠다”
  • 김태홍
  • 승인 2023.07.21 14:4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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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신임 동장 모세혈관 역할 충실..김수정 동장에게 듣는다.

읍. 면. 동은 우리 온 몸에 퍼져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의 역할과 같다. 모세혈관의 막힘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읍. 면. 동의 역할이다.

특히 읍. 면. 동장은 그 지역에 기관장이다. 하지만 화려하지는 않다. 하루가 멀다 하고 지역 행사에 참여하고, 민원 현장을 돌아봐야 한다.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시청·도청을 오가고, 도의원을 만나 읍소도 해야 하는 자리다.

본지는 올해 상반기 사무관 승진자 중 새내기 읍면동장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한다.(편집자 주)

건입동은 1955년 제주시에 편입되어 동(洞)이 되었으며,1962년 동제(洞制) 실시에 따라 건입동(健入洞)이 됐다.

건입동은 본래 어업과 농업을 주산업으로 삼던 마을이었으 나, 제주의 관문인 제주항이 개발됨에 따라 상업을 위주로 하는 마을로 바뀌었다. 건입동의 지형은 동쪽의 사라봉과 북쪽의 바다, 그리고 제주시를 관통해 흘러내리는 산지천으로 특정 지워진다. 사라봉은 높이 148.2m의 나지막한 오름인데, 현재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고, 제주의 영주십경중의 하나(사봉낙조)이기도 하다.

건입동 면적은 2.53k㎡ 이고 인구는 2022년 말 기준 외국인을 포함, 8866명이며, 행정구역으로는 20개통 110개 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수정 건입동장은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언제나 건입동은 문이 활짝 오픈되어 있으며 저 또한 여러분 곁에 항상 서 있겠다”고 밝혀 새내기 동장의 강한 포부를 알 수 있었다.

 

-건입동장으로 부임했는데 동민들에게 인사의 말씀 해주시지요.

“건입동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 7월 14일자로 건입동장으로 근무하게 된 건입동장 김수정입니다.

건입동은 원도심의 한복판을 도도하게 흐르는 산지천이 있고, 탐라역사의 발상지로서 주위에 많은 역사문화유산이 남아 있어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도 부릅니다.

아름다운 건입동에서 동민여러분들과 소통하면서 공감대를 만들고자 합니다. 언제나 건입동은 문이 활짝 오픈되어 있으며 저 또한 여러분 곁에 항상 서 있겠습니다.

또 김만덕 정신을 이어받아 나눔 정신, 주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살기 좋은 건입동을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민 여러분 가정마다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시길 기원 합니다.“

-건입동에는 어떤 자생단체들이 있는지 그리고 이들 단체들은 지역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건입동에는 13개 자생단체가 있습니다.

각 자생단체들은 ▲ 주민자치위원회는 함께 걷는 4.3길 역사동행 ▲ 노인회는 경로당별 건강프로그램 운영 ▲ 마을회는 마을포제당 관리 및 행복주택 운영 ▲ 통장협의회는 일 통장 일 이웃사촌 나눔 실천 운동전개 ▲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탑동광장 운영관리(인라인스케이트 및 자전거대여) 새마을부녀회는 관내 저소득가구 자매결연으로 월1회 밑반찬지원 및 사라봉 자판기 운영 ▲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는 태극기 달기 및 월1회 교통안전 캠페인 전개 ▲ 청소년지도협의회는 청소년선도활동과 매월 2회 야간방범활동 ▲ 연합청년회는 산지천수중정화활동, ▲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착한가게 모집, 중장년층 밑반찬 전달 ▲ 지역자율방재단은 취약지사전예찰, 우기대비 집수구정비, 대설시 도로제설작업, ▲ 적십자봉사회는 매주 1회 저소득층 반찬지원, ▲ 민속보존회는 각종행사시 길트기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자생단체 회원들은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을 내 이웃과 함께 살기 좋고 신명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작은 일부터 하나하나 실천하면서 소통과 공감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 자생단체들은 동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단체들로 보이는 데 이 기회에 감사의 말씀과 당부의 말씀을 해주시지요.

“지역 문제는 대부분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진정한 주민자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가 절실하기 때문에 자생단체 회원 분들은 스스로 주민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첫째, 지역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둘째, 지역의 이익을 생각하며 해결 방법을 찾고 셋째, 지역 문제의 해결 방법을 다양하게 제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해진 해결 방법이 생기면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한다는 당부의 말을 전합니다.“

 

-현재 건입동 현안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요.

“산짓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창작공간 리모델링(위치: 산지로 5-14) 사업이 마무리되어 전시유물 정리 후 건입박물관으로 오픈예정에 있습니다. 건입박물관은 지상 2층, 연면적 233.96㎡ 규모로 소통 공간과 다목적실, 전시 공간, 옥상정원 등을 주요 시설로 갖추고 앞으로 건입동의 역사 문화 등을 전시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다양한 방법으로 이관방법을 고민하다가 다소 시간이 걸렸는데 제주시에서 건입동으로 행정재산 이관절차가 완료되면 리모델링사업 취지에 맞게 건입박물관은 지역주민들의 중요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김수정 건입동장
김수정 건입동장

- 지역현안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현안이 발생하면 동민들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소통의 기회가 많이 줄어들었는데 시급한 현안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형식과 방법에 얽매이지 않고 소통하면서 동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함께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건입동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그리고 동민들에게 당부의 한 말씀 해주시지요.

“활력 넘치는 건입동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일선 행정의 책임자인 동장의 리더십과 책임감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하루에 한번은 도보로 지역을 돌아보고 지나가다 동민들과 만나면 소소한 얘기를 나누면서 반갑게 인사를 하는 따뜻한 공직자가 되겠습니다.

건입동에는 산지천 외에도 의녀 반수 김만덕의 구휼정신이 흐르고 있어 사회복지직 동장으로서 어려운 소외 계층에 관심을 갖고 지역사회 복지향상에 노력하겠습니다.

아름다운 건입동에 거주하고 계시는 동민여러분!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동민 여러분들과 손을 잡아야 발전될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가정마다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장시간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취재. 사진=김태홍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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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바 2023-07-21 21:51:03
새로운 업무에 응원을 보냅니다..
건입동 발전을 기대합니다..

하루바 2023-07-21 20:41:17
새로운 업무에 승원을 보냅니다..
건입동 발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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