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하수처리장 주변, "수질상태..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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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하수처리장 주변, "수질상태..나쁨"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6.01.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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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2015년도 어장환경모니터링 조사 평가 결과 발표

▲ 2015년 전국연안 어장의 수질기준 등급 분포도

2015년도 어장환경모니터링 조사 결과 전국 주요 양식어장 주변해역 수질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제주시 지역의 경우 특히 도두하수처리장 주변해역은 수질상태가 4등 급으로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2015년 전국 주요 양식어장 주변해역의 수질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밝혔다.


어장환경모니터링 조사결과 우리나라 전 연안의 수질등급은 ‘아주좋음’ 20.4%, ‘좋음’ 40.4%, ‘보통’ 32.8%, ‘나쁨’ 5.7% 그리고 ‘아주나쁨’이 0.8%로 보통 이상이 93.6%를 차지해, 2014년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수과원은 생태구역별로 표층 용존무기질소, 표층 용존무기인, 저층 용존산소포화도, 클로로필, 투명도 등으로 평가한 수질지수(Water Quality Index, WQI)는 아주좋음(Ⅰ등급), 좋음(Ⅱ등급), 보통(Ⅲ등급), 나쁨(Ⅳ등급), 아주나쁨(Ⅴ등급)으로 구분(환경정책기준법 시행령 제2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과원 어장환경과는 매년 6회(2, 4, 6, 8, 10, 12월)에 걸쳐 패류·어류·해조류 등의 주요 양식어장 주변해역과 마을어장, 하구역에 총 265개 정점을 선정해, 표층과 저층의 수온·염분·영양염 등 총 15개 항목에 대한 어장환경모니터링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5년도 조사 결과 우리나라 전 연안은 전반적으로 ‘보통’이상의 수질상태를 보였고, 서해안의 한강하구·금강하구·인천 연안과 남해안의 마산만·통영연안·섬진강하구·영산강하구 등의 수질은 ‘나쁨’ 상태였다.
 

양식어장이 많은 서해남부와 남해안 연안의 8월 조사에서는 약 47%의 조사정점에서 ‘나쁨’ 상태였으나, 이후 동계에는 ‘보통’이상의 수질상태로 회복됐다.

한편, 1997년부터 2015년까지 식물플랑크톤을 대량 증식시키는 영양염(용존무기질소 및 용존무기인)은 차츰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제주도의 경우 "연안수질은 1-2km 떨어진 지역의 수심 10-20m 정도에서 시료를 조사하는데 아직 까지 이 지점은 깨끗한 상태지만 양식장 주변의 경우 이들 업체는  지하수를 쓰고 있어 배출수에서 질산염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제주연안의 경우 넙치양식장 등에서 나오는 수질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생물에 악영향을 주는 징후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양식장이 밀집된 지역은 배출수의 양이나 농도를 제어하지 않으면 앞으로 환경에 큰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연안어장의 효율적인 관리와 어업인의 수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어장환경모니터링 조사를 정기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조사결과는 ‘주요 연안의 어장환경 정보지’와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http://www.nifs.go.kr)에 신속히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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